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로또를 구입한 곽소영 회원은 ‘로또분석 노트’를 작성할 만큼 적극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가온 행운을 밀쳐내게 했죠. “연초에 사주를 보니깐 큰 액수는 아니어도 돈이 마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2월에 재물복이 들어오기 시작해서 9월에는 절정에 이를 거라고 했는데, 로또1등 당첨번호가 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언니가 꿈에 예전에 제가 사준 샌들을 신고 가다가 용변을 밟는 꿈을 꿨대요. 왜 진작 얘기해주지 않았냐고 언니를 엄청 원망했죠.” 하지만 앞으로 더 큰 복이 올 거라 믿으며 힘을 내는 곽소영 회원. “행운은 소리 없이 찾아 왔다가 스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매주 로또를 구입하는 것도 노력입니다. 여러분은 행운의 여신이 뻗은 손을 꼭 잡으세요. 저 역시 이제부터라도 다시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마트에서 일을 했는데 직원들이 로또를 사더라고요. 일이 고되기도 하지만 연령대가 자식들 대학 보낼 때가 되거나, 결혼시킬 때가 된 나이들이라 로또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로또를 사기 시작했는데, 몇 번 사다 보니 번호가 일정한 흐름을 보이더라고요. 지난 회차에 나왔던 번호가 이번 회차에 또 나온다던지, 아니면 몇 회차 지나니깐 비슷한 번호가 나온다던지하는… 나름대로 분석하고자 노트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잘 맞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도움을 받아보고자 골드회원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로또리치에서 받은 번호로 4등도 당첨되고 5등에도 여러 차례 당첨이 됐었는데, 작년 1월쯤에 남편이 암수술을 받았어요. 병원에 드나들면서 간호하느냐 그 때부터 로또에 소홀하게 됐죠. 제 건강도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병원에서는 고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큰 병은 아닙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편도 저도 매주 로또는 구입하는 편이었는데, 로또리치에서 번호를 받는 것조차 잊게 됐습니다. 하루하루 사는데 급급했던 거죠. 마침 이사도 앞두고 있어 이것저것 준비하느냐 지난 주에도 로또를 구입하지 않았는데 1등 당첨번호가 제가 주어질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1등만 당첨됐더라도 좀더 넓은 평수, 아니 집도 살 수 있었을 텐데요. 이사 준비하면서도 이런 생각이 들면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미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로또리치에서 받은 300만원으로 새 장롱이라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왜 하필 이럴 때, 내가 열심히 로또 살 때가 아니라 왜 지금 1등번호가 주어졌는지 원망스러웠지만, 행운은 예고를 하고 찾아오는 게 아니잖아요. 로또는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형편이 어려워 5천원씩 밖에 못 사지만 앞으로는 매주 꼭 사려고요. 연초에 사주를 보니 2월부터 9월까지 재물운이 있더라고요. 한번 더 기회가 올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