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간절하게 바랐는데 이번에 2등에 당첨됐습니다.
저도 정말 당첨을 바랐습니다. 힘든 상황에 계신 분들이 많을텐데
그런 분들께 희망이 되고자 후기를 올립니다.
저는 청각장애가 있습니다. 중증장애여서 소리가 거의 안 들립니다.
그래서 보청기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청각 장애를
지적장애처럼 여깁니다.
물론 저도 제 발음이 조금 어눌한거 알지만 외국인이나
어린아이 대하듯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이해는 하지만 속으로 상처받고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또 장애가 있다보니 취업이 어렵습니다. 틈틈이 생산직으로 일하고
있지만 잘 안될때가 많고 장애의 벽이 높다는 것을 느낍니다.
집안사정을 뻔히 알기에 쉴수는 없고 무슨일이든 하려고 하지만
면접까지 가는것도 드문 편이었습니다
부모님은 트럭몰고 장사 하십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장이 안서서
생계가 많이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저희 아버지께서 충치가 심하신데
임플란트 할 돈이 없어서 진통제 먹고 버티고 계십니다.
이럴때면 아들로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세상을 원망도 많이했습니다.
나는 왜 이럴까,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들까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많이 방황을 했지만 결국 할수 있는것을 하면서 사는 것 밖에 답이 없더군요.
저는 일자리가 생기면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저희 가족도 좌절하지 않고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들어오는 돈 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사려고 합니다.
로또는 일주일에 만원씩 샀습니다. 자동 보다는 로또리치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가입했고 로또에 당첨될 기회라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샀습니다.
오늘 2등에 당첨됐습니다. 2등이어도 충분히 감사하고 기쁩니다.
작년 8월에 골드 가입했는데 10개월만에 됐습니다.
저보다 일찍 당첨되신 분도 있고 아직 당첨되지 않으신 분도 계실겁니다.
희망을 잃지 마시고 계속 구입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로또맞을 확률이라고 하지만 매주 당첨자는 나오니까 기회는 계속 온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꼭 당첨되실 날이 오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저도 1등의 순간까지 계속 구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