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가서 당첨금 수령하고 후기 추가합니다...



Lotto Rich회원님들 안녕하세요..
501회 1등 당첨자입니다.

오늘 농협 가서 당첨금 수령하고 왔는데,
당첨됐다는 얘기 듣고 난 뒤랑 또 당첨금 수령하고 난 뒤랑 기분이 많이 다르네요.


그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생각이 나고
특히 하나있는 아들 키우시느라 홀로 고생하신 어머니 생각이 제일 많이 났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관공서에서 청소용역 일을 하십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15년 동안이나 청소일을 해오시면서 홀로 저를 키우셨는데
일하시면서 청소도구들고 층별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시니 무릎이 남아났겠습니까..

병원에서 연세도 많으시고 무릎관절이 다 닳아서 인공관절 수술해야된다고 하시는데
저희 집 사정이 좀 어렵다보니 그동안 맨날 케토톱만 붙이고 임시방편하는게 전부였습니다..

저도 돈을 벌긴 했지만 제가 버는 돈은 들어오는 족족 아버지가 남긴 빚으로 빠져나갔고요..
제 아버지는 생전에 사람좋다, 법없이 사실분이라고 주변 어른들이 말씀하시곤 했는데
그게 탈이었는지.. 친한 주위분들한테 보증을 서주셨는데 결국 사.기를 당하고..
저희 집은 급속하게 가세가 기울고..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셨네요..

아버지가 저와 어머니께 미안하셨나 봅니다.
돌아가시고 나서도 요즘 자꾸 제 꿈에 나타나셔서는
저랑 같이 여행도 가고, 음식도 사먹고....
또 저를 어디론가 산속 깊은 곳으로 오라고 하셔서 몇번 따라가기도 했습니다.

아버지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이상하게도 희한한 꿈을 자주 꾸었습니다.
대통령도 나오고, 연예인도 나오고, 무엇보다 로또1등에 당첨되는 꿈을 자주 꿨습니다.

남들은 돼지꿈만 꿔도 복권 산다는데 꿈이 이렇게 매일 특이한데 어떻게 로또를 안살수있겠어요;

그래서 로또 사이트 4곳을 5월말쯤에 가입을 하고..로또리치도 그 중의 한 사이트였습니다.
어잿든 한번 가입한 거니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에 그 후로는 줄기차게 한번도 안빠지고 매주 로또를 구입했습니다.
결과는 꽝만나오고 어쩌다 5등하나 걸리고 허무했죠

한 한달반??지나니까 로또리치에서 이런 엄청난 결과가!


그날은 청주 출장갔다가 일처리하고 거래처 직원들이랑 술을 마시러 나갔습니다
가는 길에 같이 재미삼아 로또도 구입하고.. 술을 엄청나게 마셨습니다.
술 먹어도 물 먹는 것 같고..근데 오히려 그런날이 더 술 마시면 안되는 날이라고 하던데..
저는 업무상 스트레스가 많았던지 그냥 엄청나게 마셨습니다.
그리고 엄청 취해서 아침까지 놀고 사우나 갔다가 집에와서 뻗어 저녁까지 잤나봅니다 그래도 계속 피곤은 하더군요..

평상시에는 핸드폰 벨 소리를 무음으로 해놓고 잡니다.
제가 예민하고 잠이 많은 편이라 왠만하면 잘때는 전화를 안받고 싶거든요
그런데 그날따라 술이 많이 취해서 그랬는지 저도 깜박?잊고 벨 상태로 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자는데 희미하게 벨소리가 들리는것 같더니 안끈키고 계속 울리는거예요.
여보세요?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요, 너무 졸립고 피곤해서요.

"안녕하세요 Lotto Rich입니다!"
어느 여성분께서 전화를 걸어왔기에 02-XXXX 이번호가 뜨길래 장난전화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곤히 자다가 깨서 짜증이 났습니다..


차근차근 "1등 당첨되셨는데...혹시 Lotto Rich에서 뽑아준 번호 혹시 다 사셧어요??^^"
네 대답하면서도 여기까지는 솔직히 짜증이 살포시 났습니다.
그래도 1등이라고 하니까 로또용지를 꺼내서 확인하고 천천히 번호를 맞춰보았는데..
응???? 번호가 일치합니다!!
안믿겨서 네이.버랑 Lotto Rich 사이트 501회 당첨번호를 천천히 다시 확인하는데 수십번을 봐도 봐도 똑같네요..
그제야 현실이란걸 알았네요.. 정말 믿기지가 않더군요..

머리속이 너무 복잡하고 그저 헛 웃음만 나온다는게 어떤건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다른 회원분들도 아시겠지만 5등만 되어도 솔직히 기쁜심정인데 그보다 몇백 몇천배 됩니다.
Lotto Rich가 저에게 이런 큰 행운을 가져다 주는 계기를 만들어준것 같아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글 제주도 없고, 앞.뒤 안맞게 글도 적었지만,
지금 이순간 만큼은 조금 더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네요..

당첨금으로 가장 먼저 어머니 다리가 시급하니 빨리 인공관절 수술을 할 생각입니다.
당장 이번주에 병원에 모시고 가보려고 합니다.
당첨 사실을 알리면서 이제 일도 그만두시라고 말했는데,
어머니께서 일을 계속하겠다고 하시네요.. 오랫동안 해오던 일이라 금방 놓기가 쉽지 않으신가 봅니다.
그래도 수술 하시고 상태 호전되면 일을 그만두시는 쪽으로 제가 설득해 봐야겠지요..



그럼 Lotto Rich회원님들, 회원님들도 항상 밝고 넓은 꿈 희망 을 갖기를 바랍니다.
-다음회차 당첨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로또에만 전념하시지 마시고 가끔 부모님께 전화한통,혹은 날씨도 좋으니 갑자스런 방문 여행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